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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

일본 오사카 라멘 탐방기(+추천)

by 아그녜스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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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턴트 라면만 먹고 지내다가 문득 기름이 둥둥떠있는 뜨끈한 라멘이 생각이 나서 

 

예전에 먹어본 라멘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아 일본 여행 가고 싶다.

 

글쓴이는 워킹홀리데이 시절 (2017년경) 일본의 오사카에서 1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다.

 

그곳에 살면서 거의 3일에 한번 씩은 꼭 라멘집을 들러서 라멘을 먹었고

 

여러 라멘 집을 다니면서 어떤 집이 맛있는지 찾아보기도 하였다.

 

몇몇 가게들은 현지의 지인들의 추천에 의해 방문하여 맛보기도 하였으며

 

지금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구글지도에 검색하면 아직 남아있는 가게도 있다.

 

아직 일본에 가지않은 사람들도 있을터이니 라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고 나중에 놀러가서 먹어보도록 하자.

 

가게마다 가격은 상이하겠지만 거의 600~1000엔 사이인 것 같다. 일본의 국민 국밥

 

 

라멘의 종류와 용어정리

라멘은 지역마다 특색도 있고 국물베이스도 다양하게 있는데 특히 국물베이스에 따라 라멘의 종류가 나뉘는게 보통이다.

국물은 주로 돼지나 소, 닭 뼈를 우려낸 육수를 기본으로 하여 어떤 재료를 썼는지, 무슨 장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나뉜다.

따라서 가게마다 사용하는 재료가 다 다르고 맛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쇼유라멘(醬油ラーメン) : 간장을 베이스로 한 라멘으로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라멘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 추천

 

·시오라멘(塩ラーメン) : 소금간으로 짭짤한 맛이 들어간 라멘

 

·미소라멘(味噌ラーメン) : 일본식 된장을 풀어서 만든 라멘이며 미소시루에 들어가는 시로미소가 아닌 아카미소를 써서                                                매콤한게 특징이다.

·돈코츠라멘(豚骨ラーメン) : 돼지뼈를 우려낸 깊은육수의 구수한 맛이 느껴지는 라멘

 

·츠케멘(つけ麵) : 메밀소바처럼 국물에 찍어먹는 라멘

 

·탄탄멘(担々麺) : 다진고기가 올려진 매콤한 라유가 첨가된 라멘

 

·차슈멘(チャーシュー麵) :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인 차슈가 덮힌 라멘

 

·멘마(メンマ) : 고명으로 올려지는 죽순절임, 간장맛이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

 

·키쿠라게(きくらげ) : 고명으로 올려지는 썰은 목이버섯, 쫄깃쫄깃하다.

 

 

 라멘집 탐방기

이제 간략하게 라멘의 종류를 알아보았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봤던 라멘집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글쓴이가 직접 오사카에 살면서 한번씩 들렀던 가게를 정말로 주관적으로 평가를 해 보았다.

 

※정말로 주관적으로 썼으니 '그게 어떻게 맛있는 집이에요' 그러지마세요 ㅠㅠ

 

이 외에도 라멘집은 엄청 많지만 다 못 가본게 아쉽다.

 

 

 

이치란(一蘭)

이치란 도톤보리 본점

 

아마 가이드북이나 여러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해주는 이치란 라멘

돈코츠라멘으로 돼지국밥처럼 구수하고 깊은 국물맛, 칼칼한 양념장을 얹어주는게 특징이다.

본점에 줄이 너무 길면 강 건너에 별관도 있고 주변에 미도스지점도 새로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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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 강가에 위치한 도톤보리점 본관, 독서실 같은 좌석이 인상적
저 빨간 소스가 핵심

자판기에서 라멘을 구입(계란, 차슈 등은 추가로 구매가능)하고 좌석으로 와서 면 굵기 등을 취향에 맞게 써서 제출하고 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면 라멘이 온다.

 

이치란 처음 이용 가이드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치란을 추천해서 오사카에 처음 여행왔을 때 먹어봤는데 맛은 좋으나 너무 느글느글했다. 

 

하도 먹어봐라 해서 과대평가가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별점 ★★★★☆

 

 

 

 

잇푸도(一風堂)

잇푸도 나가호리점

 

신사이바시에서 쇼핑하다가 배고파서 라멘가게 찾다가 먹으러 간 집

 

옛날에 도쿄 여행가이드북에서 한번 봤던 집이고 매콤한게 땡겨서 탄탄멘을 먹었다.

 

나름 깔끔한 육수, 다진고기,  매콤매콤한맛이 특징이었다.

 

국물이 좀 더 짭짤했으면 좋았을걸...

일본에서 살다가 매콤한게 땡기면 몇 번 더 가곤 했다.

 

그러다 나가호리바시역에 한인마트 '히로바'에 불닭볶음면과 종갓집 김치를 사러 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별점 ★★★★☆

 

 

시아와세라멘(しあわせラーメン)

모리노미야역 도보 3분이내

일본인 지인이 모리노미야 역 근처에 한번 가 봐라고 추천해준 집

모리노미야역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있다.

그런데 내가 갔을 당시에 휴무를 너무 자주해서 가는 날 마다 문이 닫혀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장보고 가는 길에 열려 있어서 맛보게 되었고

 

돈코츠 베이스의 평범한 라멘이었다.

 

위에 올려진 돼지 모양의 나루토마키가 이 가게의 트레이드마크 ㅋㅋㅋ

 

너무 급하게 먹어봐서 어떤 맛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평범했던 것 같다.

 

저 나루토마키를 먹기 위해 갔던 집

 

개인적으로  ★★★☆☆

 

 

사츠마라멘 신바(薩摩ラーメンしんば)

미도리바시역 도보 5분

내가 워킹홀리데이 첫날에 집에 짐을 다 풀고 근처 마트에서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라멘집

돈코츠 베이스로 쇼유, 시오, 미소라멘까지 다 있던 가게였다.

 

나는 파를 좋아해서 파를 추가해 달라고 했다.

 

 

 

내 면과 건더기는 어디로 가고 무슨 파국이 나온거죠?

 

나는 처음에 어... 외국인이라 파테러를 당했나? 싶었지만 나중에 리뷰를 보고 수긍했다.

 

그냥 파를 추가하면 많이 준다. 파에 진심인 집

 

배가 고팠기에 얼른 먹고 나와버렸다 ㅋㅋㅋ

 

맛은 평범한 라멘이었고 파맛은 굉장했다.

 

개인적으로  ★★★☆☆

 

 

 

 

궁극라멘(究極ラーメン)

미도리바시-모리노미야역 사이

집에서 가까웠던 라멘집 1

알바 끝나고 퇴근길에 배고프면 들러서 가끔 먹던 가게

가게 절반이 만화책으로 가득 차 있어서 먹기 전 까지 즐겨볼 수 있었다.

 

궁극라멘, 마늘라멘, 완탕멘, 김치라멘 등 독자적인 메뉴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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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궁극라멘, 마늘라멘, 차슈멘이었던 것 같다.

 

가게가 닫혀있던적도 많았지만 집이랑 가까워서 한끼 하기 좋았던 가게

 

메인 메뉴인 궁극라멘에 레몬이 들어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

 

 

 

킨노타마고(金の玉子)

미도리바시역, 도보 5분정도

집근처 라멘집 2

자전거를 타고 여기서 라멘을 먹고 '라이프'에서 장보고 가기 좋은 위치였다.

 

글쓴이는 츠케멘을 매우 좋아한다. 찍먹파

 

그래서 다른 라멘을 먹으러 다니다가 장보고 나오는 길에 발견하여 단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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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 쇼유라멘, 야키메시(볶음밥)

츠케멘이 기본메뉴지만 쇼유라멘, 미소라멘도 있다.

 

그리고 츠케멘은 찍먹라멘이기 때문에 국물이 짜다!

 

짜요짜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라멘도 한국인 입맛에는 짜다라고 느껴질 것이다.

 

그래도 나는 짠 맛에 금방 익숙하게 되어서 이 집 단골이 되었고 3일에 한 번은 꼭 들리는 집이 되었다.

 

주인아저씨는 내가 귀국 전날까지 외국인인지 몰랐음

 

정말 배고픈 날이면 라멘+볶음밥+카라아게 까지해서 당시에 1000엔으로 배터지게 먹은 날도 많았다.

 

교자도 주문하면 바로 기계로 구워주니 추천

 

개인적으로  ★★★★☆ (추천한다면 ★★☆☆☆)

 

 

 

 

규슈라멘키오(九州ラーメン亀王)

모리노미야역 6번출구 도보 10초 ㅋㅋ

모리노미야 역 6번출구 앞에 있다.

이집의 특징은 두툼한 '차슈멘'

 

나는 돈코츠는 느글느글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집은 무난하게 추천한다.

 

차슈, 멘마, 키쿠라게, 김 등 라멘에 들어가는 건더기를 고려한다면 이치란보다는 이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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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메뉴인 키오라멘과 메뉴이름이 기억안남... 부타바라인가?

스푼이 엄청 크고 독특하다.

 

우연히 같은 멘션에 사는 한국인이랑 만나서 여기서 먹은 적도 있는 가게.

 

맥주랑 교자까지 시켜서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특이한 점은 이집의 특이한 메뉴로는 토마토라멘이 있다.

 

라멘과 토마토의 조합은 상상할 수 없지만 의외로 인기있는 메뉴 같다.

 

글쓴이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ㅎㅎ

 

개인적으로  ★★★★☆

 

 

 

 

 

라멘인생JET(ラーメン人生JET)

보통 일본라멘 생각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쫄깃한 면도 중요하지만 먼저 국물이 좋아야되지 않겠는가?

물론 고명, 국물, 면 다 중요하다

 

글쓴이는 생에 최초로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라멘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국수나 인스턴트 면과 다른 그 쫄깃함, 한국라면과 다른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 다채로운 고명 등

 

나루토의 일락라멘을 보며 꼭 먹어보고 싶었다.

 

색깔을 보아하니 소유라멘이 아닐까?

 

그러나 도쿄에서 처음 먹어본 라면은 나의 환상을 산산조각 내주었다 ㅋㅋㅋ

 

국물이 너무 짜서 내가 뭘 먹는지도 몰랐었다.(도쿄가 간이 좀 세다고 들은 것 같다)

 

 

 

어쨌든 알바를 마친 어느날, 같이 일하던 아저씨와 유학생 친구들과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가는 길에

 

'아 맞아 저 라멘집 정말 맛있단다' 하면서 추천해주셔서 먹어봤는데

 

내가 먹어본 라멘 중에서 아마 최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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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역 도보 5분이내, 타마츠쿠리역 도보 5분이내

 

먼저 라멘인생JET는 가게가 2개 있다. 후쿠시마역은 그냥 JET이고 타마츠쿠리역은 JET600이다.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가게이며 라멘, 츠케멘, 세트메뉴가 있던걸로 기억한다.

 

쇼유라멘이었을 것으로 추정

다른 라멘들과는 달리 저 깔끔한 육수를 봐라

 

여기 한 번 맛본 이후로 오사카 여행을 온 사람들을 데리고 항상 들리던 맛집이다.

 

눈이 휘둥그래지며 이렇게 맛있는 라멘은 처음이라고 했다.

 

다들 그릇 바닥까지 싹 비웠다.

 

정말 나만 알기 아까운 가게

 

 

개인적으로  ★★★★★

 

 

 

그 외 추천라멘 가게 - 야스베에(つけ麵やすべえ) - 폐업함

앞서 언급했듯이 글쓴이는 츠케멘을 매우매우 좋아한다.

 

난바에 분명히 야스베에 가게가 있어서 자주 사먹었는데 어느날 폐업을 하고 더 이상 간사이에는 없고 도쿄에만 있다.

 

살짝 새콤한 맛이 있지만 짭짤하고 국물까지 다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혹시 누가 도쿄를 간다면 여기 츠케멘도 한번 먹어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Tip) 라멘집 더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

보통 라멘가게에는 라멘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양한 메뉴가 있다.

 

맥주, 교자, 볶음밥(야끼메시,챠항), 카라아게 

 

아마 이 4가지는 거의 대부분 가게에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라이스만 시켜서 밥과 라멘이랑 먹어도 좋다.

 

세트로 주문하면 정말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고작 볶음밥이 무슨 대수라고 그러느냐 하는데 정말 맛있다.

 

주방에서 바로 달군 웍에 불맛이 가미된 볶음밥을 바로 만들어 준다.

 

대부분 라멘만 시키는데 볶음밥을 안 먹어본다 ㅠㅠ

 

잘하는 집을 안가봐서 그래

 

 

 

 

내 멋대로 써 본 라멘 탐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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