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일주일 치 약을 다 먹고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들리게 되었다.
이번에는 조금 늦게 갔는데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조금 많았다.
기다리면서 옆에 있던 책을 읽고 있었는데 책 속으로 정신을 빼앗길 것만 같았다.
그래서 혹시 내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못할것 같은 기분에 약간 긴장했다...
내 차례가 되어서 드디어 의사선생님과 면담하게 되었고
몸상태는 어떠한지 약 먹고 큰 변화는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
부작용은 딱히 못느끼겠고 집중력에 약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의사선생님은 환자의 말을 친한 친구처럼 정말 귀 기울여 잘 들어주신다

여기서 용량을 유지할 지 증량할 지 선택을 하게 되어
27mg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싶어서 증량을 택하게 되었다.
36mg을 일주일 치 획득하였다. 약 색깔은 하늘색에서 흰색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복용을 시작했다.
그런데 27mg 때와 달라진건 거의 안느껴졌었다.
'27mg이 한계점이었나?' 의문이 들 정도로 별 체감이 없었다.
그 다음날 2일째 복용하면서 27mg과 달리 체감하게 된 효과는 딱 하나밖에 없다.
1.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아지경에 빠져버리게 된다.
-정말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집중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점심식사도 거르고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슬슬 배고파져서 '아 밥먹어야지'하는 생각이 들 때 시계를 보니 4시였다!
부작용으로는 식욕저하가 생겼는지 이제 뭘 먹고싶다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고
배는 채워야지라는 생각만 든다.
나는 정말 이 약을 복용하고나서 집중력의 개선 뿐만 아니라 감정 컨트롤, 절제력 등도 많이 개선된 것을
지금도 직접 느끼고 있기에 만족스럽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잠들면 그 다음날 아침에도 즐겁게 일어날 수 있으며
항상 즐거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상당한 절제력이 생겨 쿠팡에서도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게 되었고
뭔가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이제 이번주 약을 다 먹으면 다시 처방받으러 갈텐데
아마 이 용량을 계속 유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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