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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

[유럽여행] 두 번째 세르비아 여행기 - 7 - 차차리차 기념 공원 Čačalica

by 아그녜스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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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두 번째 세르비아 여행기 - 6 - 류비체보 목장 Ljubičevo s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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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herine.tistory.com

 

차차리차 기념 공원 Čačalica

차차리차 공원의 상징인 조형물 즈베즈다(별)

다음날, 우리는 숙소에서 느긋하게 일어나서 오후 늦게 준비해서 나왔다

 

포자레바츠 외곽에 있는 차차리차 공원에 가기로 했다

 

이 공원은 2차 대전 당시 반파시즘을 위해 구성된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을 기리는 장소이다

 

전쟁 기념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좋은 산책장소이자 소풍장소이기도 하다


 

공원 산책하기

공원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길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공원입구를 통해 들어왔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공원안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

 

공원 안에 있는 나무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여졌고 크기가 커서 웅장해보였다

 

기념비

기념비 아래에는 항상 추모하는 화분이나 꽃다발이 놓여져 있었다

 

슬라브 상징 깃발, 세르비아 국기, 포자레바츠 시기

도시마다 각각의 시기(市旗)를 가지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공원이 언덕위에 지어져있다보니 산책이 아니라 가벼운 등산 수준이었다

 

중간중간에 약수터도 있어서 목을 축여가면서 올라갈 수 있었다

 

큰 나무를 물고가는 개

세르비아에 와서 느낀 점은 대부분의 개를 풀고 키운다는 것이었다

 

개들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느껴질런지 ㅋㅋ

 

사랑과 건강을 기리는 나무팻말, 근처 초등학교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넓은 언덕이라서 뛰어놀기 참 좋은 장소이다

이제 이 언덕을 넘자, 공원의 상징인 조형물 즈베즈다가 보였다

 

떨어진 낙엽이 정말 예쁘다

심어진 나무의 종류도 다양하다보니 낙엽들도 알록달록했다

 

약간 가파르지만 넓은 공터같은 언덕

이렇게 조형물 즈베즈다를 보고나서 공원을 한 바퀴 돌아서 내려왔다

 

공원입구

벤치와 쓰레기통도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쉬면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장소였다

 

공원 입구에 있는 나무팻말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나서 여자친구의 집에 가기로 했다

 

오늘은 친척들도 다같이 모여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늦은 점심식사

식전 보드카 한잔

몇몇 사람들은 첫 날에 와서 만났기 때문에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간단한 세르비아어로 인사를 하니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보드카를 권유해서 레드라벨을 한 잔 마셨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술에 탄산수를 섞어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탁에서

이윽고 모두들 부엌으로 자리를 옮겼다

 

따뜻한 스프 한 그릇

항상 식전에는 스프를 먹는것이 특징이다

 

이 스프는 마트에서 가루형태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모양이다

 

사르마 Sarma

발칸 반도 요리의 특징은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영향을 받아서

 

터키에서 건너온 음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사르마 Sarma는 일본에서 먹어본 양배추롤이랑 매우 비슷한 음식이다

 

대신 파프리카를 써서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양배추 속에는 다진고기와 야채가 들어있다

 

세르비아에서는 슬라바 Slava라고 하는 수호성인을 기리는 행사나 크리스마스에 전채음식으로 먹는다고 한다

 

고기요리는 수육과 매우 비슷했다 / 프로야 빵과 햄은 언제나 먹어도 맛있다

빵과 고기는 정말로 원없이 먹은 것 같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터키식 커피와 케이크를 먹었다

 

나는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줄 선물인 썬키스트 과일사탕과 커피땅콩을 건네주었고

 

모든 가족들이 같이 시식했다

 

그랬더니 정말 맛있다고 당장 여권 챙겨야한다는 반응에 웃음이 넘쳐났다

 

이모부가 '그 막대처럼 생긴건 어떻게 쓰는거냐?'라고 물어서

 

뭔가 생각하던 찰나에 나무젓가락을 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내식때 받은 나무젓가락으로 시범을 보이자

 

모두들 신기해하며 따라해보기도 했다

 

말은 서로 안 통했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도중에 여자친구의 형부가 '이번 금요일 밤에 기대하고 와라'라고 해서

 

얼마나 기대를 해야하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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