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거리 비행기 탑승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거리 노선의 비행기를 타보게 되었다.
대략적인 비행경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살짝 우회해서 가는 것 같았다.
나는 루프트한자 표가 싸게 나와서 왕복 93만원에 표를 구할 수 있었으며
인천 - 프랑크프루트(환승) - 베오그라드로 가는 여정이었다.
첫 비행기가 대략 14시간(...)이나 소요되고 프랑크프루트에 내려서 다음 비행기까지 약 4시간을 기다린 후
다른비행기로 갈아타서 2시간 비행 후 베오그라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되어있었다.
※Tip) 항공권 구매할 때, 위탁수하물 Checked baggage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여자친구 말에 의하면 한국에 올 때 에어프랑스를 탔는데 돈내고 수하물을 부쳤다고 한다.
첫 장거리 여행에 설레서 잠을 못자던 나는 폰을 통해 예약정보를 확인하였다.
장거리 비행에서의 자리는 복도쪽이 좋다(화장실 가기 편하다)
옆에 빈 자리가 있으면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어서 그것도 괜찮을지도...
체크인 카운터의 장소와 체크인 시간, 수하물 정보 등을 사전에 꼼꼼히 알아두면 좋다.
나는 위탁수하물 1개와 기내캐리어 1개, 소지품 1개까지 소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나는 유튜브를 보며 거의 밤을 세우게 되었고
친구는 아침 7시 비행기라서 먼저 새벽에 준비해서 택시타고 갔다.
10시 반쯤 숙소에서 나와서 인천공항행 공항전철을 탑승했다.
인천국제공항은 크게 2개의 터미널로 되어있으며 자신의 항공사가 있는 터미널을 찾아가면 된다.
당연히 1터미널이 항공사가 많은 만큼 사람도 많다...
혹시나 잘못 왔다면 걱정하지말고 공항셔틀버스가 있으니 이용하도록 하자.
11시쯤 도착하여 곧바로 체크인 카운터에가서 수하물을 부치고 체크인 수속을 하였다.
이제야 내가 여행을 제대로 간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ㅎㅎ
탑승 시작시간은 12시 15분이었고 30분에 마감한다는 안내를 받은 후 보안구역에 가서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이후 면세점에서 주문한 선물용 소주를 수령하고 김, 아몬드, 바나나맛우유 등 쇼핑을 좀 하였다.
달러로 계산되어서 쪼끔 비싸다
GS25가 바로 옆에 있으니 렌즈세척액,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여자친구의 친구가 삼각김밥을 먹고싶다 해서 나는 식중독이 우려스러웠지만 그래도 사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로 했다.
이윽고 탑승시간이 되어 탑승하게 되었다.
승무원들을 보자 이제 내가 외국비행기에 탔다는게 실감나기 시작했다 ㅎㅎ
이 때 그 나라 말로 인사해주면 정말 반갑게 맞이해준다
Guten tag~!
기내에서
짐을 올려서 넣고 자리에 앉아서 뭐가 있나 살펴보았다.
담요, 배게, 헤드폰(재고가 없어서 못받음 ㅠ) 등 단거리 노선과는 달리 주는게 많았다.
그리고 의자에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비행정보, 영화, 드라마, 음악감상, 게임, 소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있었다.
영화를 보고 싶었으나 하필 이 날 헤드폰 재고가 떨어져서 영상만 봐야했다 ㅠㅠ
그리고 제일 기대되는 기내식의 메뉴판
기내식은 총 2번 지급되며 메인 요리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소고기죠 소고기
닭갈비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 때문...
승무원들이 이륙준비를 하고 대기를 하고 있으면 곧 출발하게 된다.
이륙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승무원들이 주전부리로 프레첼을 나누어줬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정~말 배가 고팠다.
그래서 계속 복도를 빼꼼히 내다보며 밥은 언제주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고 곧이어 기내식을 받았다.
나는 소고기 스튜(?)를 받았으며 안쪽의 인도인은 닭갈비를 시킨것 같았다.
사람들이 기내식 별로다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한국인 입맛에 맞게 고추장(튜브형)은 덤이다...
중간중간에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음료수를 나눠준다.
물, 맥주,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위스키(?), 주스, 콜라 등 다양하다.
카트를 끌고 지나갈 때 원하는 것을 요청하면 된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꾸벅꾸벅 졸다가 맛있는 냄새에 일어나면 두 번째 기내식을 나눠주고 있었다.
흠 비빔밥과 빵...?
어쨌든 맛은 그저그런 비빔밥의 맛이었다.
두 번째 주전부리로 초콜릿을 나눠준다.
이것이 유럽 촤컬릿의 맛!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긴 비행시간 끝에 드디어 프랑크프루트에 도착
사진의 오른편에 보이는 전광판에 자신이 탈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를 찾아서 가면 된다.
내 비행기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서 저기서 20분은 헤메이다가 보안경찰관이 비행기코드를 구글해봐라 해서
겨우 찾아냈다. 무뚝뚝하지만 친절해
아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환승게이트로 가는 도중에 보안구역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생수나 다른
불필요한 음료수나 액체류가 있으면 파기하는게 좋다.
여기 직원들은 깐깐하게 조사하니까 조금 무섭기도하다.
나는 가방의 X - ray 검사 중 액체류가 발견되어서 가방을 열어달라고 했는데
렌즈세척액을 확인하고 이건 괜찮다고 보내주었다.
저녁이라 그런지 환승게이트 앞에는 세르비아로 돌아가는 사람들, 여행하는 사람들 등 많았지만 다들 피곤해 보였다.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으며 긴 비행시간으로 인해 더 피곤해지는 느낌이었다.
나랑 다른 중국인 1명만 아시아인이라서 지나갈 때마다 신기한 듯이 쳐다보았다 ㅎㅎ
외국인이 한국왔을 때 이런 기분이려나?
탑승시간이 되어서 그룹별로 호명하는데 내 표에는 그룹이 적혀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상관없으니 그냥 타면 된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 주었다.
알고보니 비상구 좌석...
그것도 승무원이랑 마주보고 타는데 좀 부담스러웠다.
그렇게 2시간이 지나서 오전 12시 5분에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공항에 착륙하고
내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냥 내릴 때 먼저 일어나서 서둘러 짐 챙기는 행동은 전 세계 다 똑같은가보다...
그렇게 출구로 나와서 여자친구와 만나서 서로 껴안고나서 차를 타러 갔고
같이 마중 나와준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거기에 주차하기로 했다.
차안에서 부탁받은 삼각김밥과 바나나맛 우유를 하나 건네주고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머무르는 동안은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차를 거기에 두고 택시를 탄 후 숙소로 향했다.
여자친구는 일 끝나고 다른지역에서 운전해서 와서는 숙소 체크인, 장 보기 등을 하느라 조금 바빠서
저녁을 못 먹었기에 미리 만들어 온 샐러드와 시금치와 당근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같이 먹고
서로 장시간의 비행과 퇴근 후 피곤함에 지쳐 같이 잠들었다.
- 다음편에 계속 -
'『여행&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여행] 세르비아 여행기 - 3 (0) | 2024.07.03 |
---|---|
[유럽여행] 세르비아 여행기 - 2 (0) | 2024.06.29 |
[유럽여행] 세르비아 여행기 - 0 (2) | 2024.06.28 |
일본 오사카 카페 & 디저트 탐방기 (0) | 2023.02.17 |
일본 오사카 식당 탐방기 + 추천하는 맛집(식당편) (0)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