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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

[유럽여행] 세르비아 여행기 - 4

by 아그녜스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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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교회

 

나는 가톨릭이지만 냉담자유령회원이다.

 

군대에서 마음 한 켠이 복잡해졌을 때 기댈 수 있던 곳이 종교였기 때문에

 

시끄러웠던 교회보다 조용한 성당을 좋아해서 간이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었었다.

 

세례명은 예로니모

 

성직자이자 학자로서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신부님의 추천으로 세례명을 골랐다 ㅎㅎ

 

종교마다 종교를 이끄는 수장이 있는데 로마 가톨릭은 교황, 정교회는 총대주교 등이 있다.

 

정교회는 가톨릭과는 다르게 독립된 교회로 되어 있으며 각 독립된 교회별로 수장이 있다.

 

마치 각 지부에 지부장이 존재하는 것처럼 지역별로 총대주교들이 있으며

 

당연 그 으뜸은 세계 총대주교인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이다.

 

세르비아는 1219년경 성 사바에 의해 세르비아 정교회가 독립 교회로 되었으며

 

세르비아 국민 대부분(80%이상)은 세르비아 정교회를 믿는다.

 

이 날은 성 사바를 기념하는 의미로 세워진 베오그라드의 대표적 종교 건물인 성 사바 대성당을 가게 되었다.

 

 

 

 

 성당 가는 길

 

슬라비아 음악 분수대, 분수가 원형 교차로를 형성하고 있다

 

공화국 거리(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에서 큰 길을 따라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6갈래의 길을 중심으로 하여 큰 분수대가 위치해 있다.

 

여자친구 말로는 칼레메그단 쪽이 신도심이고 이쪽이 구도심이란다(...)

 

이 분수대 근처에는 세계 곳곳에 관광객을 위한 사진 스폿인 I Love OOO의 조형물이 있다.

 

깨알같은 LG

 

뒷 배경은 별로지만 그래도 방문했다는 인증샷을 남겨보자

 

 

스크로즈 도브라 페카라

우리는 늦잠을 자서 밥을 안 먹고 나왔기에 빵집에서

 

빵을 사서 나중에 먹기로 했다.

 

이 빵집은 베오그라드 곳곳에 있는 체인점이며 한국의 파리바게트 포지션이다(...)

 

pekara - 빵집

 

빵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매우 저렴한 빵 가격에 깜짝놀랐다.

 

80~140디나르 정도 했는데 1000~1500원꼴이다.

 

빵과 고기를 좋아한다면 세르비아로 오라!

 

 

우리는 처음에 부렉(뵈렉)을 사러 돌아다녔는데 지도에 검색을 해봐도

 

가게를 못찾아서 그냥 빵집에서 사게 되었다.

 

순대처럼 생긴 빵 부렉(뵈렉)

 

 

 

 

 

 성 사바 대성당

 

빵을 사고 조금만 걸으면 엄청난 크기의 비잔티움 양식의 성당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성 사바 대성당

 

성당 입구의 모자이크 / 순서대로 성 사바, 예수 그리스도, 성 시몬

 

 

성당에 대한 짧은 설명이 영어로도 쓰여져 있다

 

평일이지만 세르비아에서 유명한 장소이면서 국립도서관과 함께

 

공원을 이루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성호를 긋고 엄숙한 마음으로 입장했다.

 

 

 

내부는 정말 웅장하면서 높은 천장이었고 노란 빛은 전부 진짜 금이라고 한다(!)

 

 

0123
이콘

 

십자고상

 

 

금빛과 더불어 많은 그림들이 넋을 잃게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경건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과 동시에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성당 옆의 벤치에 앉아서 빵집에서 사온 부렉과 요거트를 먹기로 했다.

 

어느 광장이든 비둘기가 정말 많다(...)

 

 

 

빵과 요거트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았다

부렉은 순대처럼 생긴 큰 빵이었지만 손으로 조금씩 뜯어먹을 수 있어서 편했다.

 

이 빵은 겉은 바삭한게 패스츄리 종류의 빵이지만

 

내부에는 고기가 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군만두를 먹는 식감 같기도 했다.

 

맛있었다.

 

비둘기야 밥 먹자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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