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유럽은 난방을 라디에이터나 일본처럼 에어컨에 있는 온풍기능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고 일어날 때마다 목이 엄청 건조해졌고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목이 엄청 붓고 따갑고 기침이 계속 나와서 약국에서 이부프로펜이나 스트렙실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약국 Apoteka 은 한국의 편의점만큼이나 정말 많다(...)
세르비아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알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거의 문제 없을 것이다.
숙소에서 끓인 물도 엄청 마셨는데 유럽에 살면서 불편한 점 하나가 있다하면
석회수의 수돗물인 것 같다.
커피 포트의 입구에는 거름망이 있어서 마시는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처음보는 석회 수돗물이라서 그런지 조금 찝찝한 기분이었다 ㅎㅎ
어쨌든 거의 여행 초기부터 귀국하고나서도 3주 정도는 기침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겨울에 유럽 가는 사람이 있다면 휴대용 가습기를 들고갈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싶다.
버스 타기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자다가 상태가 조금 나아진 후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 나가기로 했다.
감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보고 놀고 먹기로 했다.
먼저 우리는 버스를 타러 갔는데 한국과 다른 버스 시스템이 신기했다.
버스 시스템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가져왔다.
※단, 이 방법은 현지 유심을 구입한 경우에만 사용가능
1.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소의 구역을 확인한다. (Zona A, Zona B, Zona C{A+B})
2. 버스의 이용 기간을 정하고 가격을 확인한다.(90분, 1일, 7일, 30일)
3. 9011 번호로 티켓에 맞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ex. A구역 90분 이용 -> A90)
그러면 위와 같은 메시지를 받게 되며
버스가 오면 그냥 올라타면 된다(...)
여자친구가 대신 결제해서 나는 그냥 무임승차를 하는 기분이었다.
버스에는 돈통도 없고 크게 검사는 안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방법으로는 이게 더 편할 수도 있는데 위의 기존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앱을 통해서 버스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BeogradPlus
설정에서 언어를 영어로 변환한 뒤 사용하면 되고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구역, 이용시간 등을 골라서 구매하면 된다.
결제 방식은 credit card을 골라서 카드결제 하면 된다.
그렇게 버스는 넓은 묘지를 지나 주택가를 달려서 큰 도로변에서 하차했고
우리는 곧 갈아타야할 버스에 몸을 실었다.
Big fashion park 그리고 LiDL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영화관, 쇼핑몰, 오락실, 헬스장, 은행, 약국, 각종 잡화점과 식료품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 쇼핑 컴플렉스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크게 할 것은 없었지만 Babylon Park라는 오락실에서
인형뽑기, VR기기 체험, 에어하키, 오락기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른보다는 어린이용 오락실 같았다^^;;
한참 에어하키로 땀을 흘리고나서 밖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대형마트 리들이 있다.
작은 창고형마트에 식료품점을 더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필요한 생수와 과일, 빵, 과자 등을 한꺼번에 사가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칵테일에 쓰일법한 리큐르들은 만원도 되지 않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하나 사올걸
즉석피자 가게 Bucko
그렇게 쇼핑을 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오면서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아서 매우 배가고파졌다.
그래서 숙소 근처에 즉석 피자집이 있어서 포장해오기로 했다.
가게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입구도 테이크아웃, 배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에서 결제를 하고 기다리면 5분도 안되는 사이에 피자를 뚝딱 만들어준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고 냉동피자보다는 훨씬 맛있는 맛이었다.
가격이 무척 저렴해서 나중에 또 사먹고 싶어졌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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