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구경
이 날은 사바 강 옆에 위치한 인공연못에 놀러가기로 했다.
먼저 늦게 일어나서 아점을 먹기로 해서 우리는 맥도날드에 주문했다.
여기도 배달앱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다만 주로 자전거로 배달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친환경적이라서 좋다.
외국에 가면 각 나라의 맥도날드 메뉴를 먹어보는것도 재밌는 체험 중 하나이다.
한국과는 달리 샐러드를 파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간단하게 식사를 한 뒤 버스를 타기 위해 구 베오그라드 역 근처로 나왔다.
여기 근처에는 법원, 국방부, 교통부, 정부 사무소 등의 관공서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국방부 건물 옆에는 이렇게 폭격맞은 건물을 그대로 놔뒀는데
철거하기보다 전쟁을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남겨뒀다고 한다.
지금은 전쟁이 끝났고 사람들은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다.
※코소보의 북부지역은 아직 갈등이 많고 세르비아와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지역이기도 하다.
1차대전의 시작이 된 사라예보 사건의 범인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동상이 법원 건물 옆 공원에 있다(...)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을 일으킨 원흉이자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이지만
민족주의가 강한 세르비아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는 모양이다.
흰색도시라는 이름이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은 붉은 지붕과 칙칙한 색의 벽을 갖고 있다 ㅎㅎ
그래도 이 도시의 자랑거리이자 볼거리 중 하나 아닐까?
역 근처에서 버스를 탄 후 10분 정도를 가서 강 옆에서 하차했다.
여전히 무임승차를 하는 기분이라 조금 이상하기도 했다 ㅎㅎ
Ada Ciganlija 아다 치간리야
사바 강 옆에 위치한 인공호수이자 관광휴양지이다.
여름이 되면 본격적으로 워터파크를 오픈해서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이 때는 아직 겨울이라 산책하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비수기에는 저렇게 방치된 가게의 의자에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다.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게 산책하고 쉬다 오기 좋았다.
여름이 되면 해운대 해수욕장처럼 많은 인파들로 가득찰 것 같다.
※ 여담으로 호수의 끝자락에는 누드비치가 있다(...)
Roll Bar cafe & restaurant '롤 바'
한참 호수에서 시간을 보낸 뒤
첫 날 공항에 같이 마중나와준 여자친구의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
우리는 먼저 저녁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는 롤 바 라고 불리는 카페이자 레스토랑에 갔다.
이 식당은 야외좌석도 있으니 물어보고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된다.
가게는 2~2.5층까지 있으며 바에 온 것 같기도 하면서도 메뉴들을 보면 레스토랑이 확실했다(...)
대부분 약간의 영어라도 할 줄 알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이거저거 달라고 주문하면 될 것이다.
메인 메뉴들은 고기와 빵인 것 같고 알코올 음료나 과일 쥬스 등 다양한 음료수도 있다.
나는 여전히 목이 따가워서 탄산보다는 과일 쥬스가 낫겠지라는 생각에 주문을 했는데
산성의 과일쥬스가 목을 넘어가면서 정말 죽을맛이었다(...)
아프지 말자
체바피는 어느 가게에서 먹어도 맛있었다 ㅠㅠ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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